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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DC형과 DB형 차이점, 무엇이 다를까?

by gaon1015 2025. 4. 21.

    [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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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은 직장인의 노후 생활 안정을 위한 중요한 제도입니다. 이 가운데 특히 많이 언급되는 두 가지 유형, 바로 **DB형(확정급여형)**과 **DC형(확정기여형)**은 운용 방식과 책임 주체, 수령액 예측 등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각 유형의 구조와 장단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나에게 더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퇴직연금 DC형과 DB형의 차이를 핵심적으로 비교해보고, 각 유형이 어떤 사람에게 더 적합한지도 설명하겠습니다.

1. 퇴직연금 제도란? 기본 구조부터 이해하자

퇴직연금은 기업이 근로자의 퇴직 이후를 대비해 일정 금액을 적립하고 이를 운용해 퇴직 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기존의 퇴직금 제도는 퇴직 시점에 일시금으로 지급되었지만, 퇴직연금 제도는 장기적 운용을 통해 노후에 연금 형식으로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입니다.

퇴직연금은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 DB형(Defined Benefit, 확정급여형)
  • 퇴직 시 근로자가 받을 퇴직급여가 사전에 정해진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근속연수 × 평균임금 × 일정 비율” 등으로 계산된 금액을 보장합니다.
  • DC형(Defined Contribution, 확정기여형)
  • 사용자(회사)가 매년 일정 비율의 금액을 근로자의 계좌에 납입하고, 근로자가 그 금액을 직접 운용하는 제도입니다. 수익률에 따라 퇴직금이 달라집니다.
  • IRP형(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개인형퇴직연금)
  • 근로자가 퇴직금을 이전받아 개인 명의로 운용하는 계좌입니다. DC형 근로자의 추가 적립이나 퇴직 후 이체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이 글에서는 DB형과 DC형, 즉 회사가 책임지는 제도와 근로자가 운용 주체가 되는 제도를 비교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2. DB형 vs DC형: 핵심 차이점 비교

항목 DB형 (확정급여형) DC형 (확정기여형)
수급액 기준 퇴직 시점의 평균임금 기준 납입금 + 운용수익
운용 주체 회사 근로자 본인
수익 책임 회사가 수익률과 원금 책임 근로자가 직접 운용, 책임 부담
예측 가능성 수령 금액이 사전에 정해짐 수익률에 따라 달라짐
안정성 높음 (고정 급여 구조) 낮음 (시장 변동성 영향)
유연성 낮음 높음 (운용 전략 다양화 가능)

DB형의 특징은 회사가 퇴직금을 운용하고, 퇴직자가 받게 될 금액이 일정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근속연수가 길고, 임금이 일정하게 상승하는 구조의 직장인에게 유리합니다. 반면, DC형은 사용자가 매년 일정 금액만 납입하고, 근로자가 직접 운용해야 하므로 운용 성과에 따라 퇴직금 규모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DB형은 수급액이 안정적으로 보장되지만, 운용 손실은 회사가 책임집니다. DC형은 근로자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노후자금을 관리해야 하는 구조로, 수익을 많이 낼 수도 있지만 손실이 날 수도 있습니다.

3. 어떤 유형이 더 유리할까? 근속연수·소득상승률에 따라 달라진다

DB형과 DC형 중 어떤 제도가 더 유리한지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① DB형이 유리한 경우

  • 근속연수가 길고, 정년까지 근무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 DB형은 근속연수와 퇴직 전 평균 임금에 따라 퇴직급여가 산정되므로, 오래 근무할수록 유리합니다.
  • 임금이 꾸준히 상승하는 직장에 다니는 경우
  • 임금상승률이 높다면, 마지막 몇 년간의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계산되는 DB형이 더 많은 퇴직금을 보장합니다.
  • 투자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이 부족한 경우
  • 운용을 회사가 담당하므로 손실 위험이 없고, 예측 가능한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② DC형이 유리한 경우

  • 중도 이직이나 퇴사가 잦은 경우
  • DC형은 근로자가 직접 계좌를 관리하기 때문에 이직하더라도 적립금의 불이익이 적습니다.
  • 금융·투자에 대한 이해가 있는 경우
  • 자신만의 투자 전략으로 수익을 높일 수 있어 DC형의 수익률이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소득이 정체되어 있거나 임금이 높지 않은 경우
  • DB형은 평균임금이 낮으면 퇴직금도 적습니다. DC형은 본인이 자산운용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제도 선택 시 고려사항 및 최근 변화

퇴직연금 제도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근로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때는 다음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택 시 고려할 요소

  • 임금상승률: 장기적으로 임금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 DB형이 유리
  • 근속연수 계획: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할 예정이라면 DB형이 유리
  • 투자성향 및 리스크 선호도: 본인이 투자를 잘 이해하고 운용 의지가 있다면 DC형 선택 가능
  • 이직 가능성: 이직이 많을 경우 DC형이 더 효율적

📌 최근 변화

 

정부는 퇴직연금의 기금형 운영 확대, 디폴트 옵션(자동 투자 설정) 도입 등을 통해 DC형 제도의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부터 시행된 디폴트 옵션 제도는 DC형과 IRP에 기본 운용 방법을 설정해두어 투자 방식을 몰라도 일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함께 퇴직연금을 3층 노후보장체계의 핵심으로 보고 제도적 지원이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DC형도 향후 제도적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마무리: 나에게 맞는 퇴직연금 제도는 무엇일까?

퇴직연금 제도는 단순한 퇴직금 지급 방식을 넘어, 노후 준비의 시작점이 됩니다. DB형은 안정성을, DC형은 유연성과 자율성을 강조한 제도인 만큼 자신의 근로 형태, 재무 목표, 투자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자동으로 제도가 설정되었다 하더라도, 제도 변경이 가능한 경우에는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한 후 제도를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DC형을 선택한 경우에는 정기적인 운용 점검과 투자 리밸런싱도 필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나의 퇴직연금 계좌를 점검하고, 안정적이고 현명한 노후 준비에 한 걸음 더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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