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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지금은 고평가된 금보다 실질적으로 낮은 리스크와 밸류에이션을 가진 ‘숨은 안전자산’에 주목할 때입니다. 전문가들이 거품 없는 자산군으로 채권과 달러표시 자산을 강조하는 이유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을 4개의 핵심 소주제로 정리했습니다.
1. 왜 지금 “금(金)”은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받나
최근 금(Gold)의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여러 투자 전문가들이 “지금이 금을 살 때가 아니다”라는 경고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금의 현재 가격이 거시경제지표 대비 과도하게 올라 있다는 평가입니다. 예컨대 달러인덱스(DXY)나 금리·물가와 비교했을 때 금값이 약 30%가량 고평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통적으로 금은 불확실성(경기침체, 인플레이션, 지정학 리스크) 시기에 “피난처 자산”으로 작용해 왔지만, 현재는 앞선 리스크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는 진단입니다.
둘째, 현재 글로벌 금융환경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 및 유동성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 둔화 → 금리 인하”의 논리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채권과 같은 달러표시 자산 쪽이 더 매력적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맥락에서 금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이 올라올 가능성이 있는 채권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안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셋째, 금이 과거처럼 확실한 포트폴리오 헤지(hedge) 역할을 해내기 어려운 시점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금은 경기침체+인플레이션(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서 가장 빛났던 자산인데, 현재는 저유가·완화적 통화정책이 복합된 환경이라 채권이나 기타 안전자산이 더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금값이 ‘거품 수준’이라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고수 투자자들은 지금 금보다는 채권·달러표시 자산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2.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거품 없는 안전자산’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이른바 고수라 불리는 투자전문가들은 어떤 자산을 ‘진정한 안전자산’으로 보고 있을까요? 기사에서 언급된 주요 자산군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채권
여러 전문가가 공통적으로 언급한 것은 ‘채권 비중을 늘리자’는 조언입니다.
- 예컨대 홍춘욱 대표는 해외 주식 35%·채권 30%·국내 주식 15%·금 14%·현금 5%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며, 금보다 채권 비중을 두 배 이상 높이자고 제안했습니다.
- 또한 김영익 교수는 안전자산 내에서 채권과 금의 비율을 ‘2:1’로 보아야 한다고 조언하며, 실제 금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조심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 또 다른 전문가인 황호봉 본부장은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및 일부 하이일드 채권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언급을 통해 공격적 안전자산 전략도 가능하다는 점을 제기했습니다.
이처럼 채권은 현재 금리 인하 기대, 유동성 확대 가능성과 맞물려 ‘저평가된 안전자산’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헷지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달러표시 자산(미국 주식 포함) 및 해외분산
흥미롭게도 ‘안전자산’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현금성 자산이나 금을 떠올리기 쉽지만, 기사에서는 해외 주식(특히 미국)과 달러표시 자산을 중요한 포트폴리오 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 유 상무는 미국의 성장세에 올라타기 위해 해외 주식 비중을 높이고, 달러 표시 자산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이는 안전자산이 ‘절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자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 대비 수익 가능성과 분산 다변화 측면까지 고려한 개념임을 보여줍니다.
요약하자면
- 금보다 현재 환경에서는 채권이 더 유리하며
- 달러표시 해외 자산을 통한 분산효과도 필수적입니다
- 따라서 ‘거품 없는 안전자산’은 금이 아닌 채권 + 달러표시 해외 자산 형태로 재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3.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과 현실 적용 팁
위에서 언급된 자산군을 실제 개인 포트폴리오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자산배분 비율 설정
예시로 제시된 포트폴리오 비율을 보면 일정한 기준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홍 대표는 해외 주식 35%·채권 30%·국내 주식 15%·금 14%·현금 5%로 제시했으며, 이는 채권 비중이 금보다 높게 설계된 구도입니다.
다만 이 비율은 개인의 위험선호·투자기간·목표 등에 따라 조정이 필요하므로 그대로 복사하기 보다는 가이드라인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리밸런싱 시점과 방식
- 자산군 간 급격한 가격 변동이 있을 때 비중이 크게 어긋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예: 연 1회 혹은 반기) 비중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예컨대 금값이 급등했거나 채권 가격이 빠르게 올라간 경우에는 일부 수익 실현하고 과소된 자산군(예: 채권이 과소했다면 채권 매수)으로 리밸런싱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홍 대표는 “한쪽 자산이 오르면 그 자산 일부를 팔아 저평가된 자산을 매수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 또한 시장 환경이 바뀌면 전략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예컨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면 채권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설 수 있고, 경기 둔화·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금의 매력도 다시 부각될 수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 관점에서 유의사항
- 채권을 ‘달러표시 해외 채권’ 형태로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경우 환율 리스크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금을 과도하게 보유하거나 금만으로 ‘안전자산’이라고 단정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오히려 수익 기회도 놓치고 자산 배분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 또한 채권이라고 해서 ‘절대 무위험’은 아니므로 신용등급, 만기구조, 채권형태(국채 vs 회사채) 등에 대한 기본적 리서치가 필요합니다. 황 본부장은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중심으로 일부는 하이일드 채권도 편입시키는 게 유리하다”고 언급하면서도 그만큼 위험 스프레드도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4. 거품 없는 안전자산에 대한 흔한 오해와 대응 전략
마지막으로, 안전자산에 대해 자주 착각하기 쉬운 몇 가지 포인트와 그에 대한 대응 방법을 정리하겠습니다.
오해 ① “‘안전자산’은 수익이 거의 없다”
많은 투자자가 ‘안전자산 = 수익이 작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책략적으로 틀리진 않지만, ‘수익을 포기하고 리스크만 줄인다’의 의미라면 오히려 기회비용이 커질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채권 금리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에서는 안전자산이라 해도 일정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현금이나 초단기 채권만이 아니라 달러표시 채권, 투자등급 회사채 등을 포함한 방식으로 접근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오해 ② “금이니 달러니 하면 자동으로 안전하다”
금이나 달러 자체가 자동으로 ‘흔들리지 않는 자산’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기사 내용에서도 달러인덱스와 금리 대비 금값이 고평가됐다는 평가가 나오며, 달러표시 자산 중에서도 성장주나 리스크 자산이 포함될 경우 노출 리스크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자산 카테고리만 보고 ‘안전자산이다’고 판단하기보다는 그 자산의 밸류에이션, 시장환경, 수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오해 ③ “안전자산만 갖고 있으면 침체기에도 문제 없다”
안전자산은 결국 ‘포트폴리오의 방어축’이기 때문에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시장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컨대 장기 저성장·디플레이션 국면에서는 채권도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고, 반대로 급격한 인플레이션·금리상승기에는 금보다 채권이 오히려 부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 사이클 변화에 맞춰 자산배분을 재검토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응 전략 요약
- 현재 시장환경(금리, 달러, 인플레이션, 경기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합니다
- 자산군 간 비중이 크게 어긋나면 리밸런싱을 실시합니다
- ‘안전자산’이라고 해서 싼 가격은 아니므로 밸류에이션을 반드시 확인합니다
- 국내 투자자라면 환율 및 외화자산 관련 리스크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단순히 ‘안전자산만’ 가지고 가기보다는 분산과 수익 가능성을 병행하는 전략이 더 현실적입니다



마무리하며
금값의 급등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고수 투자자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은 “금이 아닌 채권과 달러표시 자산 중심으로 재조정하라”는 메시지입니다. 반복하자면 현재 환경에서는 금보다 채권이, 단순 국내 자산보다 해외 자산이 우선이라는 진단이 많습니다. 물론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기간, 리스크 허용범위, 목표수익률 등을 먼저 설정해야 하고 그다음 위 전략을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지금 포트폴리오를 점검한다면 다음 질문을 던져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내 자산 중 채권 비중은 적절한가?”
- “금(혹은 금 관련 투자상품)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어떠한가?”
- “내 해외(특히 미국) 자산 및 달러표시 자산의 비중은 적절한가?”
- “비중이 크게 어긋나 있다면 리밸런싱 시점을 언제로 잡을 것인가?”
이 글이 여러분이 ‘거품 없는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하는 데 작은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