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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라이징 라이언(Operation Rising Lion)’ 작전 이후, 글로벌 시장은 유가 급등, 금리·환율 변동, 증시 불안 등으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유가·금융시장·통화·소비재·국가·중앙은행 대응 등 다각도로 분석하여 이번 중동 발 시장 리스크의 전개 양상을 전합니다.
1. 유가 급등: 공급 불안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2025년 6월 13일부터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미사일 시설, 에너지 인프라 등을 폭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 가격은 최대 13% 급등하며 배럴당 $75 이상을 기록하는 등 급폭등했으며, 이후에도 약 7–11% 수준에서 고가를 유지했습니다.
이 배경에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이 있었습니다. 해당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유류 수송의 약 20%가 지나가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곳이 봉쇄되면 유가가 배럴당 $100~$150 수준까지 폭등할 가능성이 충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급 불안이 현실화되면서 국제 유가는 추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며, 에너지 관련 ETF 및 원유·LNG 비축 확보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OPEC+ 역시 “긴급 행동 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 개입 시점은 불확실합니다
2. 금융시장 충격: 증시·채권·금·달러 흐름
2‑1. 증시
전세계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S&P500은 –1.1%, 다우지수 –1.8%, 나스닥 –1.3% 급락했고, 유럽·아시아 증시 역시 1%대 약세. 항공, 여행, 소비재 기업 주가는 연료비 상승과 소비자 불안 심화 영향으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및 국방 관련주는 강세였습니다. 브렌트유 가격 상승으로 엑슨모빌과 콘코필립스 같은 에너지 대기업이 +2~2.5%, BAE시스템, 록히드마틴 등 국방주도 강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2‑2. 채권·안전자산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에 나서며 미국 국채 수요가 급증, 금리가 일시 상승했다가 안전자산 선호로 전환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금 가격은 온스당 1.7% 이상 상승, 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확산되었습니다.
3. 환율·신흥국 통화: 달러 강세와 원유수입국 부담
유가 급등에 따른 달러 강세가 연쇄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란 공격 이후 달러화는 강세를 띠었고, 신흥국 통화는 아래로 밀렸습니다. 인도 루피는 86루피/$를 넘어섰으며, 이는 유가 상승과 투자자 심리 위축의 복합 영향입니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수입물가 상승, 무역수지 악화, 통화 긴축 압력 등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높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곧 금리 인상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4. 인플레이션과 정책 대응: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유가·운임·소비재 가격 상승의 삼중고가 현실화되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파급 영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소비재 가격 상승
- 운송 및 제조비 상승으로 월마트, J.M. 스머커 등 유통·식품기업이 가격 인상 압박에 직면
- 물가 압력 → 중앙은행 정책
- 미국 연준(Fed)은 기준금리 인하 계획을 연기할 가능성이 크며, ECB·BOE 역시 비슷한 대응 가능성 있음.
- 소비 심리 위축
- 에너지 가격 및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로 소비 심리가 불안정하며, 이는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장기화 시나리오
- 과거 IMF에 따르면, 지정학적 충격은 주가 조정과 금리·환율 변동을 유발하지만, 충격이 완화되면 시장도 1개월 내 회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지속적으로 고가에 머물며 인플레이션 체질화 가능성도 큽니다.
✍️ 종합 및 시장 대응 전략
구분 요약 및 대응 포인트
구분 | 요약 및 대응 포인트 |
단기적 대응 | • 헷지: 에너지 관련 및 국방주 비중 확대<br>- 안전자산 확보: 국채·금·달러 자산 비중 높이기 |
중기 대응 | •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유가·환율 리스크가 완화되면 리스크 자산 재편성<br>- 인플레이션 보호: TIPS, 인플레 연동 채권 고려 |
거시 정책 감시 | • 중앙은행 동향: 연준·ECB 등의 금리 정책 발표 주시<br>- OPEC+ 긴급 회의: 증산 여부 여부 확인 |
추가 지정학 리스크 | • 공급망 타격: 해상 운송 지연, 보험료상승, 특정 원자재 수급 차질<br>- 아시아 금융 불안: 원유 수입국 통화·채권 리스크 확대 가능성 |
결론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단순히 정치 영역을 넘어 경제·금융 전방위에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가 급등, 통화·증시 변동성 확대, 인플레이션 압박, 통화정책 지연 등 연쇄 이슈를 통해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까지 대두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과거 사례에서처럼 지정학 리스크는 통상 1개월 내 완화되며, 예민하게 반응했던 시장 역시 안정화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전략 투자자는 단기 방어 → 중기 기회 포착의 관점에서 균형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