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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가정 양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육아휴직 제도를 손봤습니다. 특히 육아를 함께 책임지는 아버지를 위한 '아빠 보너스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월 최대 200만 원의 육아휴직급여 수급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번 개정은 2025년 1월 1일 이후 육아휴직자부터 소급 적용되어, 이미 육아휴직을 시작한 근로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빠 보너스제의 개념부터 달라진 급여 체계, 신청 요건, 제도 활용 팁까지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아빠 보너스제’란? 제도의 개념과 도입 배경
‘아빠 보너스제’는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근로자에게 첫 3개월 동안 높은 수준의 급여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가족 내 육아 부담을 부부가 함께 나누도록 유도하고, 특히 아버지의 육아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습니다.
이 제도는 2014년에 처음 시행됐으며, 2022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긍정적 평가가 이어져 2025년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지속적인 운영과 급여 상향 조정이 이뤄진 것입니다.
기존에는 두 번째 육아휴직자의 첫 3개월 급여만 일반 육아휴직보다 높았고, 이후에는 월 최대 120만 원으로 급감해 **‘오히려 손해 보는 구조’**라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특히 일반 육아휴직 급여와 비교해도 불리하다는 점이 제도의 실효성을 떨어뜨렸습니다. 이에 정부는 제도의 실질적 활용도를 높이고, 육아휴직의 연속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급여 체계를 개편했습니다.
2. 2025년부터 달라진 아빠 보너스제 급여 체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아빠 보너스제를 통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근로자는 최대 월 200만 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습니다.
육아휴직 기간 | 변경 전 급여 수준 | 변경 후 급여 수준 |
1~3개월차 | 통상임금의 100% (최대 200만 원) | 동일 |
4~6개월차 | 통상임금의 50% (최대 120만 원) | 통상임금의 80% (최대 200만 원) |
7개월차 이후 | 통상임금의 50% (최대 120만 원) | 통상임금의 50% (최대 160만 원) |
주요 핵심은 4개월 차 이후 급여가 일반 육아휴직자와 동일하게 상향되었다는 점입니다.
즉, 아빠 보너스제를 적용받는 근로자는 육아휴직 초기 3개월 외에도 최대 18개월까지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받으면서 휴직을 지속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번 개정은 2025년 1월 1일 이후 육아휴직을 시작한 경우에 대해 소급 적용되므로, 이미 올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직장인 아버지들도 제도의 수혜 대상이 됩니다. 이는 특히 ‘시기상 놓쳤다’고 생각했던 가정에게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3. 누가, 어떻게 신청할 수 있을까?
‘아빠 보너스제’는 자동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신청 요건과 절차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주요 조건입니다.
✅ 적용 대상 조건
- 동일 자녀에 대해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할 것
- 두 번째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부모가 대상자
- 근로자 본인이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을 것
- 육아휴직 시작일이 2025년 1월 1일 이후일 것
즉, 첫 번째 육아휴직을 엄마가 사용하고, 이후 아빠가 육아휴직을 시작하면 아빠가 보너스제 대상자가 되는 것입니다.
✅ 신청 방법
- 고용노동부 고용보험 홈페이지 접속 또는 앱 활용 고용노동부 고용보험 홈페이지
- [육아휴직급여 신청] 메뉴 선택
- 아빠 보너스제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 자동으로 적용
- 필요 서류(육아휴직확인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제출
- 급여 지급일은 보통 신청 후 1~2개월 이내
만약 첫 육아휴직자와 두 번째 육아휴직자의 육아휴직 기간이 겹치지 않아야 하며, 첫 사용자의 휴직 종료 후 일정 기간 내 두 번째 사용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4. 현실적인 활용 팁과 제도의 의의
이번 아빠 보너스제 확대는 단순한 급여 상향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정부의 제도 개편은 ‘맞돌봄 문화’ 확산과 아버지의 육아 참여 독려를 넘어, 실질적인 소득 보장 체계를 강화해 경력단절 없이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 현실적인 활용 팁
- 첫 육아휴직자와의 휴직 순서 조율이 중요
- 부부 중 누가 먼저 육아휴직을 사용할지 사전에 조율해야 아빠 보너스제를 온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육아휴직 계획서를 미리 준비
- 회사에 휴직 계획을 전달하고, 인사팀과의 협의를 통해 휴직 시기를 유연하게 조정하면 불이익 없이 신청이 가능합니다.
-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 활용
- 정부 지원 확대에 따라 육아휴직에 우호적인 기업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주저하지 말고 활용하세요.
- 급여 감액 없이 육아 집중 가능
- 기존보다 훨씬 높은 급여가 지급되므로 경제적 부담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무리: 제도 개선으로 실현되는 가족의 삶의 질 향상
‘아빠 보너스제’의 급여 인상은 단순한 복지 확대를 넘어서 대한민국 가족 정책의 방향 전환을 상징합니다. 아빠의 육아 참여를 당당하게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고, 이는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큰 진전입니다.
이번 개정을 통해 더 많은 아버지가 육아에 참여하고, 엄마와 함께 아이의 성장 과정을 함께하는 가족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육아는 함께할 때 비로소 삶의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
육아휴직을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아빠 보너스제의 수혜를 받을 절호의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