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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발행 회사 집중 분석: 위메이드·NHN·넥써쓰의 전략

by gaon1015 2025.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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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써쓰, 위메이드, NHN 등 주요 게임사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맞물려 게임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가 주목받는 가운데, 기술적 가능성과 규제 리스크를 함께 짚어봅니다.

1. 스테이블코인, 게임산업의 새 흐름이 되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으로, 대표적으로 미국 달러와 연동된 ‘USDC’, 원화와 연동된 ‘KRWx’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가치의 변동성을 줄여 실생활에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암호화폐로, 기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급격한 가격 변동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게임사들이 이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블록체인 게임에서의 경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게임 내에서 보상, 아이템 거래, 유저 간 송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법정화폐처럼 기능하면서도 블록체인 기반 투명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추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넥써쓰와 위메이드를 비롯한 국내 주요 게임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거나, 실제 플랫폼 도입을 시작하면서 이 흐름은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2. 넥써쓰·위메이드·NHN… 게임사의 스테이블코인 진출 사례

2025년 7월 기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스테이블코인 진출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넥써쓰: 원화 기반 ‘KRWx’ 등록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CROSS)’를 운영 중인 넥써쓰는 바이낸스의 BNB 체인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KRWx’를 등록했으며, 미국 달러·유로·엔화 등 다양한 통화 기반의 연동 코인도 발행을 준비 중입니다. 아직 실물 발행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국내외 규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준비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위메이드: 위믹스3.0과 USDC.e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의 선두주자로, 이미 NFT, 디파이, DAO 등을 포함하는 ‘위믹스 3.0’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더리움 기반 USDC를 위믹스 네트워크로 이전한 ‘USDC.e’를 정식 도입했으며, ‘소각 후 발행’ 방식의 브릿지 기술을 통해 안정적인 유통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이와 함께 ‘KRWWMX’, ‘WEKRW’ 등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위믹스 생태계 내에서 실질적인 스테이블코인 운용 기반을 넓히고 있습니다.

 

NHN: 비토큰 방식 실험과 상표권 출원

 

NHN은 다소 간접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빗썸과 협력해 가상자산과 연결된 포커 게임 대회를 열고, 직접 토큰을 발행하지 않아도 게임과 가상자산을 연결하는 보상 시스템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NHN KCP를 통해 ‘KRWPS’, ‘KSKOR’ 등 11종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며 중장기적 발행 준비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3. 제도화 기대와 규제 리스크, 게임사들의 과제

게임사들이 앞다퉈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배경에는 정책 변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활용방안 마련을 공약했고, 최근 국회에서는 이를 구체화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되어 입법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또한 미국 상원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GENIUS Act’가 통과되면서 글로벌 제도화 흐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국내 기업들이 제도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 국내에서는 여전히 P2E(Play to Earn) 모델이 불법이며,
  •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해 준비금 관리 미흡, 발행자 부도 리스크, 금융 시스템 불안정성 등을 이유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게임사들의 스테이블코인 진출이 ‘테마주 띄우기’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면 다음과 같은 인프라와 제도적 요건이 필요합니다.

  • 준비금의 투명한 관리
  • 발행 기관의 신뢰 확보
  • 금융 당국의 규제 대응력
  • 소비자 보호 체계 마련

이러한 요소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단순한 상표권 출원만으로는 실질적 사업화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4. 새로운 게임 생태계 구축 가능성과 투자 시사점

비록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스테이블코인은 게임 산업 내에서 디지털 경제의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는 중요한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 게임 내 자산의 현금화 가능성 확대
  •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유저가 획득한 자산을 실물 가치로 쉽게 전환할 수 있게 됩니다.
  • 탈중앙화 생태계 확장
  • 위믹스처럼 NFT, 디파이, DAO 등을 아우르는 게임 생태계가 등장할 수 있습니다.
  • 게임과 핀테크의 융합
  • NHN 사례처럼 게임 보상 시스템이 가상자산 생태계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모델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단, 유저와 투자자 모두 기술적 안정성과 법적 안전장치가 얼마나 확보되었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사업’이라는 기대감만으로 투자하거나 접근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입니다.

🔍 마무리: 테마주보다 실체 기반 전략이 중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든 게임사들의 행보는 디지털 자산 제도화 흐름과 맞물려 미래 게임 생태계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무분별한 기대는 위험 요소가 되며, 기술적 기반과 법적 정비,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갖춘 실질적 추진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 여부
  • 한국은행 및 금융위의 규제 입장 변화
  • 실제 발행 코인의 유통 및 안정성 확보 여부
  • 유저 참여형 게임 경제 모델의 현실화 가능성

이제는 ‘주가 띄우기’가 아닌, 지속가능한 게임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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